[취재N팩트] 제천 화재 참사 1년...여전히 해결된 것은 없어 / YTN

2018-12-21 28

29명이 숨지고 40명이 다친 충북 제천 스포츠센터 화재 참사가 발생한 지 오늘로써 꼭 1년이 됐습니다.

소중한 가족을 잃은 유족들과 참사를 겪은 제천 시민들은 1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아픔을 잊지 못한 채 여전히 고통을 겪고 있습니다.

제천 화재 참사가 발생했던 현장에 취재기자가 나가 있습니다. 이성우 기자!

이 기자 뒤로 보이는 게 화재가 발생했던 스포츠 센터인가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제 뒤로 보이는 건물이 화재가 발생했던 스포츠 센터입니다.

건물은 당시와 별반 달라진 게 없는데요.

다만 화재로 녹아버린 외벽이 조금 보수되고 가림막이 세워져 건물 저층부를 가리고 있습니다.

하지만 건물을 살펴보면 곳곳에서 화재 참사 당시의 모습이 남아 있습니다.

1년 전인 오늘, 이곳 스포츠 센터에서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1층 주차장 천장에서 불꽃이 일어났는데요.

불은 검은 연기와 함께 건물 전체로 삽시간에 번졌고, 결국 이 화재로 29명이 숨지고 40명이 다쳤습니다.

특히 2층 여성 사우나에서는 제때 대피를 하지 못한 20명이 숨지는 가장 큰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제천 화재로 29명이나 목숨을 잃었는데 왜 이렇게 희생자가 많이 발생하게 됐나요?

[기자]
여러 가지 이유를 들 수 있습니다.

먼저 화재 참사 당시 소방 고가사다리차가 도로 양쪽 갓길에 주차된 차량으로 제때 진입하지 못했습니다.

500m를 우회해 간신히 건물 앞까지 들어왔지만, 좁은 골목길로 인해 사다리를 제대로 펼 수 없었습니다.

이른바 초기 진화의 골든타임을 놓친 겁니다.

여기에 건물의 스프링클러는 물론 연기를 빼내는 배연창도 작동하지 않았습니다.

20명이 숨진 2층 여성 사우나 비상구엔 철제 선반이 놓여 탈출을 방해했고,

9층은 불법 개조되는 등 건물 자체가 화재에 무방비 상태에 놓여 있었습니다.

그나마 화재 초기 건물 주변에 있던 시민들이 위험을 무릅쓰고 현장에서 적극적으로 인명을 구조해 더 큰 피해는 막을 수 있었습니다.

당시 자신의 사다리차로 3명을 구조했던 이양섭 씨의 말을 들어보겠습니다.

[이양섭 / 제천 화재 당시 인명 3명 구조 : 화재에 노출되면 유압호스나 전기장치가 망가질 수 있는 그런 부분에서 안전에는 좀 미비한 장비죠 화재 진압에는, 사람을 구조해야 하는 것이 우선이기 때문에 저희가 해 봤던 거죠.]


그러면 ...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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